건강보다 소중한것은 없다지요?
얼마 안 됐는데 참으로 오랜만인것 같네요..
그리 오랜 시간의 흐름은 아닌것 같은데...
왠지 모를 가슴뭉클함에 견딜수 없어
그저 무슨 말을 할지도 모르고 한타 한타 내려 갑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고,
무슨 글을 드리고 싶음도,
무슨 사연을 들려 드리고 싶음도 아닌.
그저 나도 모르는 글아닌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왜, 내가
아버님께서 식사하시고 약도 드시고 주무시는데도
자리를 뜨지 않고 이자리에 앉아,
나만의 넋두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더위를 먹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정신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가 이글을 올려놓으면
우리 좋은학교 좋은동문들 모두가
읽어 보실것이라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선후배님들.
유난히도 무더위가 우리들을 괴롭히는
아니 정확히 말을 하자면 살인적인 무더위속에
어떻게 건강을 유지 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혹여라도 더위를 먹고 힘에 겨워하고 계시지는 않는지.
여름 감기에 고생이라도 하고 계시지는 않는지.
여러 가지로 마음이 쓰입니다.
세상에서 건강을 잃어 버리면
모든것을 잃어 버린다고 하던데,
건강보다 우선시 되는것은 없답니다.
그렇게 숨도 고르게 쉬지 못할 정도로
가슴의 숨이 멋을것만 같은
열대야의 열기는 식히기가 어렵기만 합니다.
에어콘의 시원함도 잠시 시원함이요.
시원한 물줄기속에 들어 앉아 있는것도 잠시요.
무엇으로 이 열기를 식힐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그런데요.
가는 시간을 잡을 수가 없고,
흐르는 물을 막을수가 없다지요.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아침이 온다고
누군가 말을 했지요
가을에 문을 열어 간다는 입추도 이제 지나가고
여름의 피크라는 말복도 이제는 지나갔네요.
저녁시간을 조금 넘기면 이제 새벽으로 이어지는
시간은 제법 시원함을 느낄수가 있는것 같아요.
그 시원함에 조금은 숨통이 트이는것 같아 좋아요.
이렇듯이 가는 시간속에 기다림은 우리들에게
인내를 만들어 주는것 같아요.
인내는 열매를 만들어 주고요.
아무리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하여도
가는 시간에 더위는 한풀 꺽일것이고,
무더위와 비바람을 잘 견뎌낸 오곡은
가을의 풍성함으로 우리들에게 돌아오겠지요?
사랑하는 동문들.
이제 땅거미가 짙게드리웠어요.
오늘 하루 열심을 다한 우리 동문들
그리고 더위에 마음고생 많이 하신 우리동문들
가정에 일찍 들어가셔서
찬 물로 샤워 하지 마시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셔요.
그것이 더위를 이겨 내는데 좋다고
그리고 잠도 잘온다고 하더이다.
아시겠지요?
잠시 건강을 잃어 보았던 싱거운 시마.